전쟁 속에도 꺼지지 않은 배움의 불씨

광복 후, 운수학교 학생들은 단체 사진을 남기며 배움의 의지를 다졌고, 한국전쟁 중에는 부산의 화차 안에서 전기과 수업을 이어가며 지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전후에도 간호실습, 졸업식, 야구부 활동 등이 이어지며 혼란 속에서도 교육의 숨결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1940

기술로 길을 만들다

1962년 충주공업초급대학 개교를 시작으로, 실습 중심의 기술·간호 교육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강의실, 나이팅게일 축제, 운전과 현장 실습 등을 통해 현장 교육이 강화되었고, 1979년 철도전문대학과 충주공업전문대학으로의 개편은 전문교육 체제의 확립을 뜻했습니다. 이 시기는 ‘배움이 곧 실천’이 되는 교육 패러다임의 도약기였습니다.

1960

전문대학, 체계를 갖추다

1979년, 철도전문대학과 충주공업전문대학으로 개편되면서 2년제 전문대학 체제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82년에는 국립 청주전문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지기 시작했고, 강의동, 본관, 진입로 등 캠퍼스 인프라가 정비되며 배움의 터전으로 성장했습니다.

1980

이름이 바뀌고, 역할이 넓어지다

1996년 간호 실습 환경이 체계화되며 학문적 깊이가 더해졌고, 1999년부터는 대학들이 각자의 교명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 국립청주과학대학
• 충주대학교
• 한국철도대학

이러한 변화는 각 캠퍼스의 기능 특화와 역할 확대를 의미했으며,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융합형 대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1990

하나로 모이며, 하나를 향해

2006년 3월 1일, 청주과학대학과의 통합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오던 두 교육기관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한 결단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기술과 과학, 간호와 실무 교육이 하나의 체계로 이어지는 구조적 혁신이었죠.

그리고 이듬해인 2007년 11월 21일, 통합대학의 역사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합니다.

이 시기는 학교가 다양한 뿌리를 하나로 묶고,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다지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2000

120년의 기억, 미래를 위한 도약

2010년, 일반대학으로 전환되었고 2012년, 철도대학과의 통합을 진행하였습니다.

2014년 5월 29일, 학교는 개교 연도를 ‘1905년’으로, 개교기념일은 ‘6월 5일’로 공식화하며 역사적 정체성과 정통성을 분명히 하였죠.

2016년, 단과대학을 8개에서 5개로, 모집단위는 52개에서 23개 학과로 줄이며 교육체계가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개편됩니다.

이 시기는 학교의 통합, 전환, 구조 개편, 미래 설계가 총체적으로 이뤄진 결정적 시기였습니다.

2010

120년의 기억, 그리고 미래를 향한 길

2023년 11월 16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며 학교의 정체성과 미션이 명확히 재정립됩니다. 그리고 2025년 6월 5일, 학교는 개교 120주년을 맞이합니다. 철도에서 시작된 한 줄기 교육의 흐름은 이제 과학, 간호, 융합기술, 미래연구 등으로 확장되었고,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