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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병설유치원 유아특수교사로 사는 보람
강원도 00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유아특수교사 장수연
안녕하세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3회 졸업생 장수연입니다. 저는 2018학년도 강원도 공립 유치원(특수) 임용고시를 합격하여 공립병설유치원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특수교육을 궁금해 하시는 후배님들을 위해 ‘모두를 위한 강원도 유아특수교육’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강원도의 “강원행복 더하기 두레유치원”
저는 1학급 혼합연령인 소규모 병설유치원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옆에 있는 작은 유치원은 날마다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뒷산 동물들과 인사하며 운동장 잔디밭 곤충들과 놀고 유치원 텃밭 싱싱한 야채를 기릅니다. 또한 유아 수가 적기 때문에 모든 유아를 배려한 교육을 합니다. 모두가 주인공인 유치원에서 유아는 자기만의 개성과 다양성을 지니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각 지역의 특성을 담아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그에 따른 수업을 공유하고 싶어도 작은 유치원에 동료 선생님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 몇 지역에서는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되어 관내 유치원교사들이 함께 하는 “강원행복 더하기 두레유치원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합니다. 월 2회씩 관내의 다양한 경력을 지닌 유치원 교사가 모여 학급운영의 다양한 분야(교육과정재구성, 공동 수업, 공동알림장제작, 등)를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며, 교육활동에 대해 소통하고 협의합니다. 관내의 유일한 유아특수교사이자 저경력교사인 저는 이 공동체 덕분에 선배 선생님들과 교류하며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2. 통합교육의 공동 주체자인 유아특수교사
제가 근무하는 유치원은 관내의 유일한 유아특수학급이자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이 1:1 혼합연령으로 구성된 특별한 유치원입니다. 이 특별한 유치원에서 학부생 때 이론으로 배우고 다양한 봉사활동에서 보았던 것을 바탕으로 공동의 협력교사로서 통합교육과 협력교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1:1 학급의 장점을 살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통합교육의 철학과 서로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수용하며 통합교육과정을 함께 계획합니다. 통합교육 협의회를 통해 물리적인 환경 구성과 교수 목표, 교육 내용을 수정하고 협력교수를 적용하며 모든 유아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협력으로 유아들은 서로의 차이와 유사성을 이해하며 자신의 사회성을 기르고 연습하는 값진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유치원 구성원들은 행복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3. ‘국립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라는 옳은 선택
저는 강원도의 유아특수교사로 하고 싶었던 수업을 하고 유아를 보며 행복감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꿈에 그리던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에 후회가 없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장교사 경력이 많으신 교수님들께서는 현장을 접목한 이론을 알려주십니다. 그 덕분에 학부생 시절에는 이론을 깊게 생각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고, 교사가 되어보니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강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교육 뿐 만아니라 교수님과 제자의 유대감이 깊어 졸업하고 현장교사로서 어려움이 있을 때 선배 교사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십니다.
둘째,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외활동, 봉사, 세미나, 전문성 캠프, 현장견학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통해 교내외 장학금을 받는 혜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이력을 지닌 전문성 있는 특수교사로 성장할 수 있으며 교사로 취업하지 않더라도 취업 시 많은 도움을 받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아특수교사로 현장에 나가 이끌어주시는 선배님이 많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선배님들은 대학 생활 적응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 특강과 스터디 등을 아낌없이 도와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대학 생활을 잘 마치고 초수에 임용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 유아특수교사인 후배님들도 저와 같이 멋진 선택을 하길 바라며 즐거운 대학 생활을 응원합니다!